[책 리뷰] <1억을 모았습니다>

<1억을 모았습니다> / 월재연(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슈퍼루키 10인 / 진서원

1억을 모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갖다 보니 여기저기 둘러보게 됐다. 

그러다가 재테크 전문 온라인 카페를 알게 됐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곳에는 정말 한푼둔푼 열심히 모아서 저축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열성적인 회원은 아니었지만 돈 모으기가 지칠 때, 비싼 물건 지르고 싶을 때 

한 번씩 들어가서 마음을 다잡곤 했다. 

 

나는 사실 1억을 모았네, 10억을 모았네 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책을 많이 팔기 위한 출판사의 상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1억을 모아야 했고(절실),

무엇보다 여기 카페 회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재테크를 하는지 아니까,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책은 아니라는 판단,

어쨌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1억을 모았습니다 목차

 

<1억을 모았습니다>는 찐 서민들이 만들어낸 1억이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1억을 모은 사연도 다양하다. 

회사를 다니며 직종 관련 공부를 통해 몸값을 올린 직장인,

부업을 마스터 하면서 푼돈을 목돈으로 만들어낸 아이 엄마,

자신의 강점을 캐치해서 강의를 시작, 강의료로 수입을 올리는 주부,

적금, 펀드, 주식을 마스터해서 1억을 만든 직장인,

부동산 투자로 연봉보다 더한 소득을 얻은 싱글 투자자 등

모두 내 옆집에 살고 있을 법한 사람들의 재테크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이 가고

또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페이지밖에 안 돼서 두 시간 만에 재밌게 다 읽었다 :)

 

기억에 남는 '은잔디'님의 에피소드...

1억을 모았습니다 사례

월급 170만원으로 시작해 스물여덟에 1억을 모은 은잔디님. 

(비결은 선저축 후지출이었다고 한다. ㄷㄷㄷ)

결혼 후에는 미국주식에 투자했는데

현재 자녀를 위해서 '미성년자 증여한도'를 채워서 투자 중이라고 한다. 

새롭게 알게 된건데 미성년자 증여한도가 10년 동안 2천만 원이라고 한다. 

즉 2천만원까지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것!! (비과세)

2천만 원이 큰돈이긴 하지만 1년으로 치면 200만원이다.

매월 10만원씩 모아주고 + 어른들이 주시는 새뱃돈, 용돈 같은 거 보태면 

1년에 200만원 충분할 것 같다. 

게다가 미국주식은 분기별이나 월별로 배당을 해주므로 +@가 되겠지. 

그럼 내 아이가 스무살이 됐을 때 적어도 4천만원을 줄 수 있다. (세금 없이)

이 정도면 내 아이의 종잣돈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현명한 부모의 투자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없는 내가 큰 그림 그리는 중 ㅎㅎ)

 

1억을 모았습니다 속지

이 책엔 절약, 저축으로, 주식, 펀드로, 부동산 투자로 

다양한 분야에서 목돈을 모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읽어보면서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나는 현재 절약, 저축으로 주식을 조금씩 모으고 있는 중인데,

1억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걸로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입 파이프 라인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도 해봤다. (이런 고민, 20대 이후 오랜만이었다.)

 

'1억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만, 1억에서 10억으로 가는 길은 비교적 쉽다'는 이야기가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선 그 이유를 알아냈다. 

1억을 모은 사람들은 1억을 모으는 그 과정에서 돈을 아끼고 불리는 습관을 익히게 된다. 

또한 돈의 흐름 즉 경제 흐름을 읽게 되면서 내가 어디에 투자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는 것이다.

내공이 폭발하는 시점에 10억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한번 더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다. 

 

'목표를 명확히 정하고

수입의 파이프 라인 만들기'를 계속 실천하겠다. 

1억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