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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by 스트롱백 2021. 3. 2.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 최시한 지음 / 문학과지성사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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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선배가 추천해준 책

(아마 연출팀에서 돌아가며 읽을 듯, 내가 첫 번째 당첨!

과연 좋은 건가. 서로 읽기 싫어 결국 첫 차례가 된듯하다. ㅎㅎ)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콘텐츠 창작이나 스토리텔링 교육을 하기 위한 참고서라고 보면 된다.

변화가 빠른 디지털 미디어 시대,

저자는 어떤 시각으로 창작론을 펼칠지 기대했다. 

 

요즘엔 워낙 많은 미디어 매체가 있다.

미디어 매체는 아이템 싸움이 치열한데

실은 그 아이템을 어떻게 풀어 나가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서 제작자들의 피 땀 눈물이 섞인다.)

 

예를 들어 같은 사건이라도 뉴스에 짧게 보도되느냐,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탐사 프로그램에서 한 편짜리로 나오느냐,

꼬꼬무(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처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담화 형식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한편의 영화로 창작자의 상상력이 더해져서 제작될 것이냐,

하나의 사건, 주제도 그것을 어떻게 이야기하느냐에 따라서 장르가 나뉠 수 있고

대중의 선호도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

 

왜 같은 사건도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참 맛깔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런 이야기꾼들과 있으면 한없이 빠져드는데 너무나 즐겁고 항상 또 만나고 싶다.

미디어 매체도 이와 같다고 본다.

나 역시 일상이나 업무에서 이런 이야기꾼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 생각한다.

(음... 과연 언제쯤? ㅎㅎ)

 

또한 다변화하는 미디어 매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소통하는 1인 1미디어 시대가 됐다는 점이다.

취미나 개인 소장 개념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하던 예전과 달리

SNS에 사진과 영상, 자신의 생각을 글로 공유한다.

그것을 좋아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소득창출과 대중과 사회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국가 문화 수준은 높아지고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자는 발 빠른 시대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활자매체 위주의 교육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학 중심주의에 매인 언어문화와 교과별 외울 거리에 갇힌 한국의 교육 현실로선

다양한 콘텐츠와 스토리텔링 표현엔 한계가 있다는 것.

그러므로 국어 교육과정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에 정말 공감한다.

 

이 책에선 지금 이 시기에 왜 스토리텔링과 그 교육이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적절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도록 도울지 알려준다.

예를 들어 저자가 고등학생들에게 창작 교육과 스토리텔링 교육을 어떻게 했는지 알려주는데,

교육하는 사람, 강의자의 입장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새로 알게 된 게 있는데 'OSMU' 라는 개념이다.

근래 문화산업과 관련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데

원 소스 멀티유스 one source multi-use,

즉 소설, 서사시, 연극, 영화, 오페라 등의 전통적인 '이야기 예술'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오락(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밀접한 말로서,

디지털화가 진전되고 그것의 온라인을 통한 소비가 일반화됨에 따라 장르, 매체가 융합되는 현실에서 자주 쓰이게 된 개념이다.

 

하나의 원형 콘텐츠, 즉 신화, 고전이나 옛날이야기가 하나의 소스가 되어 영화, 게임, 음반,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장난감, 출판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문화산업의 기본 전략이 되는 것이다.

즉 제1차 소스를 가지고 제2차 파생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는 이 OSMU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저자가 말하는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점은 '기초'다.

즉 창조력을 기를 수 있는 탄탄한 교육 과정의 필요성이다.

 

나때(라떼) 역시 국어시간엔 그저 한정된 문학작품을 접하고

작가의 의도(과연 작가가 저 의도가 맞았을까 싶은)를 달달 외웠는데 그 과정이 조금 서글펐다.

공장에서 찍어낸 부속품 같은 기분이 들어서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은 걸까.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우리의 교육 현실과 교육제도가 좀 더 바뀌어

우리 아이들은 풍부한 인문학적 정서와 지식을 갖고

보다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것.

 

그리고 창작과 스토리텔링의 원형이 되는 작품을 많이 읽을 것.

그리고 조금이라도 매일 써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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