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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유레카 :)

[일상 짠테크] 가계부 직접 써보기... 생각보다 괜찮다 :)

by 스트롱백 2021. 3. 15.

종잣돈을 모으겠다며 샀다.
엑셀이나 어플 사용이 편하긴 한데, 매번 실패했다.
엑셀은 너무 복잡하고 어플은 자동 등록돼서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신경을 안 쓰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수기 가계부를 이용해 보기로!
내가 가입한 재테크 카페 주인장이 만든 가계부이자,

각 서점 판매율 상위에 있는 '맘마미아 가계부'를 샀다.

온라인 서점에서 10% 할인 받아서 만원 초반대에 샀다.
파란 둥이네.

맘마미아 가계부
2021 맘마미아 가계부

공짜 어플도 많은데 가계부에 돈을 쓴다는 게 살짝 아깝긴 했다.

그래도 이 한 권으로 더 많은 비용을 아낀다면 더 이득일 테니까. (사실 이것도 포인트로 샀음 ㅎㅎ)
그리고 좋은 습관 들이는 데에 만원이면 엄청난 이득 아닌가 싶었다.
암튼 손으로 쓰는 가계부는 처음이었는데 2021년 버전이다 보니 날짜와 요일도 다 써져 있어 편했다.
매일 지출 항목을 적고 지출금액과 남은 생활비를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일주일마다 지출항목을 정리할 수도 있다.
난 주로 일요일 밤에 일주일을 마무리하며 가계부를 정리한다.

이번 주는 뭘 썼나 보니 월요일부터 병원에 갔다.

수술 후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야 하는데
갈 때마다 기본 5만 원 넘게 쓴다.
암튼 아프면 안 된다.

 

편리하나 비싸서 거의 이용 안 하는 마켓컬리를

이번 주엔 두 번이나 이용했다.
무료배송 쿠폰에 혹해서... 아껴 산건데도 5만 원;

맘마미아 가계부 속지


그리고 내가 야근하는 사이에 짝꿍님은 집에서 치킨을 두 마리나 시키셨다.

(혹시 내 것까지 사놓은 거니.)

맘마미아 가계부 - 일일정산
맘마미아 가계부 - 일일정산

 

덕분에 일주일 내내 반찬으로 치킨을 먹었다. ^^
그래서 외식을 한 번도 안 했다.(외식을 막기 위한 짝꿍의 큰 그림인가...)

 

이렇게 이번 주 지출은 157,870원

맘마미아 가계부 - 이번 주 지출
맘마미아 가계부 - 이번 주 지출

 

 

무지출은 2일!
무지출 스티커가 있어서 하나씩 붙이는 재미도 있다.

맘마미아 가계부 - 무지출 스티커
맘마미아 가계부 - 무지출 스티커


맨 아래엔 돌발 지출&수입 칸이 있어서 정리하다 보면 반성도 하고

뜻하지 않은 수입에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이번 주는 지인이 20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선물해서 돌발 수입이 생겼다.

이걸로 짝꿍이 좋아하는 트레이더스 가면 될 듯 ㅎㅎ


수기 가계부 장점
직접 적다 보니 지출에 대한 반성을 확실히 하게 된다.
(과소비한 돈을 직접 적다 보면 다음엔 절대 이런 곳에 쓰지 말아야겠다는

찐 다짐을 하게 된다.)

맘마미아 가계부의 장점 중 하나는 무지출 스티커가 있다는 것. 붙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절약러들이 무지출 데이를 만들어서 지출하지 않는 것이 나에겐 큰 깨달음이었다.
돌이켜보니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매일 소비하는 나쁜 습관이 있었다.
그런데 무지출 데이를 만들어보자고 다짐하니까 확실히 안 쓰게 된다.
방앗간이었던 편의점, 동네 마트 방문이 확실히 줄었다.
절약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단점
하나하나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는 것.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적고 계산하는 시간이 좀 더 단축됐다.

가계부를 써서 소비가 줄었다기 보단
가계부를 쓰는 과정에서 소비패턴을 수시로 점검하게 되니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가계부를 쓰는 건 확실히 좋은 습관이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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