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미쳤다.
우리는 양가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을 준비하게 됐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결혼 준비를 시작했지만
집은 정말 큰 난관이었다.
(요즘 사람들이 왜 결혼 안 하는지 알겠다며 ㅜㅜ)
일단 LH는 우리 둘 소득이 기준보다 높아서 안 됐다.
(제발 소득기준 월급 말고 총자산으로 해주길..!!)
다행히도 서울시에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름하여,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사업"
한 마디로전세자금 대출을 서울시에서 지원해주는 거다.
두 사람 연소득 9천7백만 원 이하,
융자 최대한도 2억원까지, 임차보증금의 90% 이내로 지원해준다.
와우!
그리고 좋은 점! 이자가 정말 정말 저렴하다.
이건 소득기준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보통 1% 대라고 한다.
(이건 은행 대출상담 직원 피셜임)
지원사업 신청 순서는
먼저 은행(하나, 신한, 국민은행 중 선택) 에 들려서 상담한다.
우리가 갔던 하나은행에서는 대출가능유무만 일단 알려줬다.
큰 문제 없으면 대출될 거라며 절차에 필요한 것들을 서류로 줬다.
이 제도가 생긴지 얼마 안 됐고
국민은행이 하던 걸 하나와 신한이 한지 얼마 안 돼서
당시엔 직원들도 잘 모르는 눈치,
그래도 뭐... 서울시 주거 담당자에게도 문의하고
은행에 몇 번씩 문의해 가면서 준비했다.
그다음엔 집 전세계약을 한다.
우리는 오지라퍼 부동산 여사장님을 만났다.
부모님 도움 없이 집을 구한다고 하니까
안쓰럽게 보시곤 정말 열정적으로 집을 구해주셨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일이다.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 10%를 이체했다.
그 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확정일자 받기!!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
그리고 다음엔 '서울주거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신청서'를 작성한다.
서울시에서 발급하는 추천서가 있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기에...
보통 3일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반나절만에 나왔다.(열일하는 서울시 담당자에게도 감사^^)
이제 1. 집 계약서와 2. 서울시에서 발급받은 추천서, 3. 기타 필요서류를 다 챙겨서
부부가 함께 은행에 갔다.
(각자 사인해야 하는 서류가 있다며 같이 가라고... 반차 내고 갔다. ㅜㅜ)
은행 가서 필요한 서류 싹 제출하고 대출신청서에 사인했다.
대출받는데 한 달 좀 안 걸렸다.
미달되는 서류는 팩스로 제출해도 된다고 해서 팩스로 보냈음.
한달 뒤에 다시 은행 가서
승인된 서류에 사인하면 끝.
우리는 1.31%로 90% 대출받았다.
비록 빌라이긴 하지만 서울 역세권에
방 3개 있는 집에 매월 16만 원 정도의 이자를 내고 살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로 거주할 신혼부부 분들은
이 제도를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서울주거포털
housing.seoul.go.kr/site/main/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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