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SKT 이용고객이었다.
장기 고객 VIP였다.
월 6만 원대의 요금을 냈다.
25% 약정을 해도 5만 원.
이 돈보다 더 아낄 수 없을까 싶어
'알뜰 요금' 정보를 알아보게 됐다.
그런데 그 사이에 알뜰 요금 업체가 정말 많이 생겼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방황하던 중.
늘 사용하던 KB뱅킹 어플에 들어갔는데
'리브모바일' 카테고리가 눈에 들어온다.
KB 리브모바일이란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었다.
데이터 150GB에 월 28,800원
'FLEX' 요금제 이벤트
2021. 2. 1(월) ~ 3. 31(일)
오! 이런 혜자 요금제가 다 있나?
정말 있나?
낚이는 거 아닌가? 싶어서 확인해보니
무제한 문자, 통화도 맞고
하루 5GB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니 한 달 150GB가 맞았다.
(대신 24개월 동안만 11,000원이 할인되는 서비스란다.)
약정도 없다.
알뜰 요금제는 멤버쉽 서비스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리브모바일은 'Liiv M 멤버십' 서비스가 있다.
뚜레쥬르 / GS25 / 해피콘 / 스타벅스 / 프리미엄적금 우대금리
KB스타클럽 등급에 따라 최대 연 6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각 5천 원짜리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현금처럼 쓸 수 있으니 좋군 :)
게다가 '유심비 무료'이고
당일에 은행이나 퀵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당장 신청했다. (추진력 무엇)
점심쯤 리브모바일 사이트 들어가서 회원 가입하고
번호이동 신청하니
홈페이지에 유심 당일 배송이라고 뜬다!
정말 당일에 올까?
왔다.
저녁 8시 전 택배로 도착했다.
따끈따끈한 유심 :)
저녁 먹느라 늦게 뜯어보니
번호이동 개통은 저녁 8시까지만 가능하다고 해서
다음날 개통하기로 한다. (엄청 설렘)
- 다음날
스마트폰으로 리브모바일 홈페이지 들어가서 로그인하고
'신청현황확인' 터치!
번호이동 인증 -> 번호이동 사전동의 진행 -> 유심 일련번호 입력 -> 개통신청
그럼 끝.
쓰던 그대로 개통 완료된다.
정말 간단하다!
근데... 홈페이지 '나의 메뉴' 가봤는데
11,000원이 할인됐다는 정보는 없고
KB할인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5,500원만 할인이 된다는 거.
'이건 뭐지?'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이벤트이기 때문에 따로 표시 되지 않고
청구금액은 28,800원이 나올 거란다.
나는 당연히 부가세 미포함인 줄 알았는데
부가세 포함 28,800원이라고 한다.
와우!!!
기존에 쓰던 요금보다 매월 21,000원을 아끼는 셈이고
일 년이면 252,000원을 아끼는 셈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나누고 싶은 마음에
주위에 이런 요금제가 있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는데
다들 약정으로 묶여있거나, 알뜰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지
고민하는 것 같았다.
만약, 누군가 연말에 25만 원 줄 테니 유심만 바꿔 끼라고 하면
다들 바꿔 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지금 일주일째 써본 결과 -
정말 단 하나의 결함도 찾지 못함.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조금 늦게 될 때가 있을 뿐.
근데 그마저도 친절 친절해서 단점이라 할 순 없다.)
3월 31일까지 가입하면 28,800원이고
24개월까지 이 가격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하니
KB에 계좌 하나쯤은 있고,
약정 끝난 LTE폰을 쓰고 있고,
데이터 맘 편히 많이 쓰고 있는 분들에게
이 요금제를 적극 추천한다.
안 쓰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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