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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1억을 모았습니다> / 월재연(월급쟁이 재테크 연구 카페) 슈퍼루키 10인 / 진서원 몇 년 전부터 재테크에 관심을 갖다 보니 여기저기 둘러보게 됐다. 그러다가 재테크 전문 온라인 카페를 알게 됐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곳에는 정말 한푼둔푼 열심히 모아서 저축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열성적인 회원은 아니었지만 돈 모으기가 지칠 때, 비싼 물건 지르고 싶을 때 한 번씩 들어가서 마음을 다잡곤 했다. 나는 사실 1억을 모았네, 10억을 모았네 하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책을 많이 팔기 위한 출판사의 상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정말 1억을 모아야 했고(절실), 무엇보다 여기 카페 회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재테크를 하는지 아니까, 제목으로 어그로 끄는 책은 아니라는 판단, 어쨌든 읽으면 도움이 될 것 .. 2021. 2. 23.
[책 리뷰] 아는 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아는 만큼 당첨되는 / 열정로즈(정숙희) 지음 / 길벗 출판사 '이번 생에 청약은 글렀다'고 포기하려던 차에 유튜브에서 영상 하나를 보게 됐다. 똑 부러지게 생긴 여자가 게스트로 나와서 청약에 대해 아주 짧게 몇 개만 핵심 포인트를 설명해줬는데 귀에 쏙쏙 박혔다. 현재 청약제도는 무주택자에게 아주 유리한 조건이고(현재 새 아파트 전월세금지법으로 망하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파고들면 자신에게 적합한 청약조건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무엇엔가 홀린듯 그녀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가입했고, 책도 구입하게 됐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청약의 기회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무주택자이긴 하지만 가점이 턱없이 부족했고 자금은 없었다. 하지만 만약 3년 뒤, 5년 뒤에 내가 아이를 낳고 자금이.. 2021. 2. 23.
[일상 생각] 너는 어쩌다 벼락거지가 되어 *벼락거지: 자신의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 가격이 급격히 올라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자조적으로 가리키는 신조어 한 달 전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다. 2년 전에 오래된 반지하 빌라를 내놨었는데 부동산도 잊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그 집을 누군가 산다는 것이었다. 혹시 2.4 부동산 대책 이후 호재가 있나 싶어 떨리는 마음으로 근처 부동산들에 전화를 돌려보니 다들 하는 소리가 "아이고~ 아가씨 그 집 산다고 하는 사람 있을 때 팔아~" 였다. 그렇다. 호재가 있을리 없었다. 그 집은 투자 목적의 집이 아니었다. 우리 가족이 20년 넘게 산 집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이 흩어져 살게 됐고 집을 내놓았었지만 그놈의 영화 '기생충' 때문이었을까. 안 그래도 좋지 않은 .. 2021. 2. 22.
[책 리뷰] <다큐의 기술>_다큐멘터리스트는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설득하는가 / 김옥영 지음 / 2020.12.07 / 문학과 지성사 지난 번 책에 이어서 방송제작 실무에 대한 책을 읽었다. 나는 주로 다큐멘터리 영상을 작업하니까 이 책은 나에게 적합한 공부책이었다. 구성작가로 일하면서 다큐라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분야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이론서가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냐' 했었는데 (실제로 구성작가 아카데미에서 접했던 교육용 자료는 허접하기 그지 없었다;;) 이 책은 다큐 제작을 꿈꾸는 예비 연출가, 작가를 비롯, 현재 현장에서 종사하는 연출가와 작가들이 읽어도 배울 게 많을 것 같다. 김옥영 작가님은 30여 년을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했다. 그 내공이 정말 잘 나와 있는 책이다. '다큐멘터리의 교과서' 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다큐멘터리 작가가 되.. 2021.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