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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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대학생 때 교수님이 강력추천해주신
책이었다.
그때는 잊고 있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정독하게 됐다.
다 읽고 나니 진작 읽을 걸 싶었다.
글쓰기의 교과서라고 할까?
이 책의 저자 스티븐 킹은 미국의 소설가로
영화 <쇼생크 탈출>, <미저리> 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정말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들이었다.)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는 긴장감 있는 구성과 탁월한 묘사를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비법’을 가감 없이 쓴 책이 바로
<유혹하는 글쓰기>이다.
먼저 책의 구성은
이력서 –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한 기록
연장통 – 글 쓰기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쌓기(어휘력과 문법 능력 향상하기)
창작론 – 글쓰기의 핵심과 정리
인생론 – 집필 중의 교통사고로 인한 깨달음과 자신의 인생론
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저자의 자서전이라 할 수 있는 ‘이력서’의 장에는
자신이 10대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와
본격적인 작가로서의 인생, 연애, 결혼, 가정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풍족한 환경도 아니고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은
더더욱 아니었지만 글 쓰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계속 글을 썼다.
첫 소설로 등단하기까지 그의 청년시절은 주로
쓰고 (출판사에) 퇴짜 맞고, 고쳐 쓰고 또 다시
퇴짜 맞는 것의 반복이었다.
드디어 첫 소설 <캐리>를 출간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행운이 아닌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그러므로 저자는 많이 읽고 많이 쓰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다음 장인 ‘연장통’에서는 문법과 어휘력의 중요성과 활용에 대해 알려준다.
글쓰기의 기초가 탄탄해야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창작론’에서는 창작의 기초와 우리가 흔히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짚어주면서
문법과 어휘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창작론의 도입부에 저자는 이렇게 썼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176쪽)
마음을 가장 움직인 것은 마지막 장인 '인생론'이었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집필하는 도중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가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을 만큼 위중한 상태였다.
하지만 재활기간 중에도 그의 글쓰기는 계속됐다.
그렇게 18개월이라는 긴 시간 끝에(보통 책을 쓰는데 걸리는 기간은 3개월이라고 한다.)
책을 출간하게 됐다.
이번에도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글을
써 내려간 것이다.
글의 끝머리에서 그는 글쓰기의 목적을 이렇게 썼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 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
(334쪽)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너무나 와 닿았다.
그것은 저자 본인의 일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받는 좋은 영향이기도 하다.
결국 뛰어난 글을 쓰는 신기루와 같은 ‘비법’은 없었다.
끊임없이 좋은 책을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쓰는 노력과
나는 물론 타인을 행복하고 이롭게 하려는 글쓰기의 목적의식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저자가 우리에게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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