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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짠테크] 서울♥완벽한 데이트 코스 :)

by 스트롱백 2021. 4. 20.

짠테크가 일상인 우리 부부.

예전처럼 밖에서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는다.

연애 초반, 하루에 몇십만 원 플렉스 했던 거 생각하면

아주 큰 변화다. 

 

그렇다고 나들이나 데이트를 안 하는 건 아니다. 

대신 쓸 수 있는 금액을 정해두고 움직이다 보니

어떻게 데이트를 할지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는 편.

얼마 전 데이트가 그랬다. 

그리고 너무나 만족스러워 슬쩍 소개하려고 한다.

 

남은 봄을 만끽하며,

미술관 관람으로 지적 허영심도 채우며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

(가성비 외에도 연애 초반, 센스 있는 데이트 코스로 호감을 얻고자 한다면 더더욱 추천한다.)

 

먼저, 짠테크이니만큼

우리는 점심을 두둑하게 먹고 갔다. ㅎㅎ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인데

서울미술관 + 석파정이 같이 있었다. 

서울미술관 건물 뒤에 석파정이 쫘악 있었음. 

 

네이버 예약 시스템이 있어서 가는 길에 예약하고
갔다. 

+ 코로나 때문에 인원제한을 두니
꼭 예약하고 가시길 :)

미술관 관람 + 석파정 관람에 11,000원!

+ 이 관람권으로 티켓 구입 당월 한 달간 무제한
입장이 가능하다 :D

 

석파정만 관람하는 건 5,000원이다.

우리는 미술관과 석파정 둘 다 관람하기로 하고
2인 22,000원 결제했다. 

 

#서울미술관

문화를 맘껏 느끼다

 

거울 속의 거울 티켓

 

먼저 미술관 관람!

대중적이고 즐거웠던 '거울 속의 거울'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 거울 속의 거울 

 

거울 속의 거울은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의 내면에
대해 얘기한다. 

조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관람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미술 문외한인 나와 짝꿍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그렇다고 뻔한 건 아니었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인듯 했는데

아이디어나 표현 방식이 독특하면서도 재밌었다.

 

거울 속의 거울 전시
거울 속의 거울 전시
거울 속의 거울 전시

 

 

 

거울 속의 거울

 

 

참여 전시도 있었다.

한 장소에 들어가 거울 속의 나를 보면서 

내면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적는 시간이었다. 

나는 나를 이렇게 적었다. 

 

거울 속의 거울_내마음에비친내모습

 

예전의 나는 감성 터지는 따끈한 백설기 같은 사람이었는데 이제 나이도 들고, 감성도 많이 메마른

다 식어 가는 백설기 같은 사람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뭐... 그런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즉석에서 적었다. 

그럼 이렇게 프린트도 해준다. 

이런 참여 전시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 

더불어 선물까지 받은 기분이었다. 

이런 전시 칭찬해 - 

 

위층엔 일반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아쉬우니 기념샷. 

 

서울미술관 전시실 포토존

 

미술관 관람은 2시간 정도 예상하고 보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나도 짝꿍이도 굉장히 만족한 전시였다. 

(포즈를 보면 기분이 좋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석파정 가는 길이 나온다. 

미술관 뒤편에 석파정이 있다. 

 

 

#석파정

아니,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왕이 사랑한 정원, 나도 사랑한 정원

 

석파정 소개글

 

석파정은 무려 문화유적지다.

고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노놉!

정말 완벽한 공간이었다.

 

싸악 펼쳐진 절경!

단점이 있다면...

사진으로 다 담아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

 

석파정

 

 

정원 뒤쪽엔 아담한 계단 길이 있다. 

여기서도 사진이 잘 나온다.

가위바위보 하면서 올라가면 재밌을 듯.

 

석파정

 

아, 옛날 왕이 여기 앉아서 풍류를 즐겼겠구나.

정말 딱이다 싶었다. 

 

석파정

 

봄꽃들이 다양하게 피어있었다.

라일락도 ^^

 

석파정

 

사람들이 곳곳에 앉아서 담소를 나눴는데 

그 모습조차도 한 폭의 그림처럼 좋았다. 

마감 10분 전까지도 떠나지를 못하고 머물렀다. 

좀 까다로우신 짝꿍이와
밖에만 나가면 마냥 좋은 나 둘 다 만족 :)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린다.) 

마감시간 아니면 더 있고 싶었다...

가을에 또 한 번 와야지 :)

 

그냥 가기 아쉬우니 

오랜만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

미술관 근처에 있다. 

주차장도 있어서 주차하기 좋았다. 

 

커피는 다소 비싸다.

(아메리카도 5,000원 / 라떼 6,000원) 

하지만 이 카페의 특징은

뒤쪽에 작은 야외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야외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래도 서울 카페에 이런 야외 공간은 흔치 않다.)

 

야외에서 부는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니까

커피값이 아니라 장소 값을 지불한다는 맘으로
즐겼다. 

이런 날도 있어야지!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

 

이렇게 서울미술관 + 석파정 + 카페 몽유도원
도이창 까지,

오후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데이트 코스!

그럼에도 둘이 딱 33,000원 들었다. 

시간 대비, 가격 대비 정말 만족한 데이트였다. 

봄날에 알찬 데이트를 원한다,

가성비 있는 데이트를 원한다면,

위의 코스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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