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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돈의 심리학>

by 스트롱백 2021. 7. 1.

<돈의 심리학> / 모건 하우절 지음 / 인플루엔셜
http://www.yes24.com/Product/Goods/96547408

돈의 심리학 - YES24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vs.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무엇이 이 둘의 운명을 갈랐는가‘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작가’ ‘스토리텔링의 천재’ 최우수 비즈니스 작가상 수상에 빛나는 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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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나는 왜 부자가 되지 못했지?'
뼈 때리는 부제 때문에 처음엔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 내가 부자가 될 수 없었던 이유,
그리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조그마한 실마리라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제일 읽기 힘들어 하는 책이 경제 경영 분야 책이고
외국인 작가가 쓴 책이다.
20대 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읽다가 잠든 적이 있었다.
부끄러운 기억이다.
그때 읽다 잠들어서 지금 이렇게 가난... (할말하않)

암튼, 경제 경영 책에 외국인이 썼는데도
이 책은 술술 읽혔다.
'돈'에 '심리학'이 더해져서일수도 있지만
'모건 하우절' 이 사람이 글을 넘 재미나게 쓴다! (부럽다ㅜ)
그래서 지루한지 모르고, 아니 너무 흥미롭게
단시간에 완독했다. (책도 두꺼움. 지하철에서 들고 읽다가 손목 나가는 줄;;)

저자 '모건 하우절'은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로 있다가
현재는 미국 최고의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 <모틀리풀>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모건 하우절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수많은 부자를 만나면 만날수록
경제위기에 관한 기사를 쓰면 쓸수록
돈 문제는 재무 관리가 아닌 역사와 심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빚더미에 앉은 이유를 이해하려면
금리를 공부할 게 아니라 인간의 탐욕,
불안정성, 낙관주의의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
하락장 바닥에서 주식을 매도한 이유를 알려면
기대 수익률에 대한 수학 공식 대신
인간의 고뇌를 알아야 한다.
가장 크게 성공한 투자자, 가장 크게 파산한 투자자
모두를 만나보고 깨달은 한 가지는
진정으로 부를 이해하고 부를 얻고 싶다면
인간의 심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부자 언니 부자 특강>에서 유수진 님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야 한다고 했다.
스트레스와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헛헛함을 우리는 '소비'를 통해 채우려 하기 때문이다.
또한 궁금했다.
'우리는 왜 상승장 꼭대기에서 주식을 매수하고, 하락장 바닥에서 주식을 매도하는가?'
그걸 알면 나는 이미 부자가 됐겠...

암튼, 저자는 돈에 대한 스무 가지 심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나의 장이 시작하고 끝날 때 뭐랄까,
책으로 된 재미있는 금융 영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정말 너무 재밌게 읽어서 하나하나 다 기록해서 간직하고 싶지만
그중 중요한 몇 가미나 메모해 두려고 한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자로 남는 것이다.
바로 살아남는 일이다."
- 스토리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중에서 -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스토리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중에서 -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부를 축적하는 유일한 길일뿐 아니라,
바로 부의 정의다."
- 스토리9. 부의 정의 중에서 -

위와 같이 저자는 부의 정의를 '돈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할 만큼
저축을 강조한다.
잘 알려진 바이지만 진짜 부자들은 보여주기 식 소비를 하지 않는다.
나는 이미 부자이기 때문에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수익은 우리 맘대로 할 수 없지만
의외로 저축은 우리가 마음먹으면
또 그만큼 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은가.

"은행에 있는 현금은 인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정말 공감하는 바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안전한 투자 방법도 있을까?'
저자는 단 몇 줄로 내 기대를 깨 주었다. ^^;

"맞을 확률이 95퍼센트이고 틀릴 확률이 5퍼센트라면,
이는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를 경험할 거라는 뜻이다.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95퍼센트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

파산을 하면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이다."
- 스토리 13. 안전마진 중에서 -

결국 안전에 안전을 더해서 안전한 곳에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저자는 나머지 이야기들로 이제 어떻게
계속 부자가 될 것인지 사람들을 설득한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30년을 내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10년 내에 현금화할 계획인가?
아니면 1년 내에 팔 생각인가?
아니면 데이 트레이더인가?
당신의 투자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스토리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중에서 -

같은 주식 시장에서 사람들은 각자 다른 게임을 한다.
단타를 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꽁꽁 묻어둔 사람도 있다.
어쨌든 목표를 명확히 둔 사람은 작은 것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비관주의자들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한다.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하면
온 미디어에 빨간불이 켜지고 사람들은 크게 동요한다.

하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르면
아무도 눈치조차 채지 못한다.

이것이 비관주의의 늪이다."
- 스토리 17. 비관주의의 유혹 중에서 -

그렇다면 저자의 투자 전략은 무엇일까?
그는 와이프와 함께 '인생의 독립성' 즉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한다.

그리고 최대한 저축을 하고, 낭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순자산은 집, 체크 계좌, 뱅가드 인덱스 펀드 몇 가지가 전부라고 한다.

나 또한 안전자산과 현금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저자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 중에서
마음에 와닿는 글이 있어서 옮기며
이 글을 끝맺으려 한다.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네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네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고가의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크고 더 지속적인 행복을 준다. (중략)
진정한 성공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얻는 데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순자산의 수준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금융 조언은,
너나 대부분의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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